◎권해선 「마이 페이버리츠」/루드밀라남 「볼쇼이의 진주」/신영옥 「성가곡집」조수미 신영옥 권해선 그리고 루드밀라남. 세계에 자랑할 만한 한국인 또는 한국계 여성성악가의 음반이 잇따라 나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15일께 발매 예정인 조수미의 새 음반 「디어 아마데우스」(워너뮤직사 에라토 레이블)는 그의 첫번째 모차르트 녹음.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한 「비르투오조 아리아」 이후 2년만의 리사이틀 음반이다. 콜로라투라의 한계에서 벗어나려는 듯 화려한 기교보다 깊은 음악성을 요구하는 학구적인 곡들을 골랐다. 그는 10월에 귀국, 서울 부산 대구 청주 울산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다. 요즘 한창 떠오르는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호흡을 맞춘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전곡 녹음도 곧 나올 예정이다.
독일 함부르크 주립오페라단 프리마돈나인 권해선의 「My Favorates」(BMG사아르테 노바 레이블)는 모차르트의 모테트 「엑술타테 유빌라테」, 대바흐의 「칸타타 BWV 51」, J C 바흐의 신포니에타를 수록하고 있다. 오페라가수로 알려진 그의 종교음악 소화능력을 보여주는 음반이다.
루드밀라남의 「볼쇼이의 진주」(서울음반사 칸타빌레 레이블)는 87년 멜로디아 레이블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오페라 아리아집 이후 9년만의 새 음반. 그는 러시아국적의 한인 3세 메조소프라노로 러시아에서 최고영예인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모스크바 오스탄키노 방송교향악단의 반주로 노래한 두 곡의 아베 마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오페라의 아리아가 실려 있다.
「보칼리즈」에 이은 신영옥의 두 번째 솔로앨범 「성가곡집」도 10월중 삼성뮤직에서 나올 예정이다. 바흐의 「여호와를 찬양하라」, 모차르트 「알렐루야」,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등 총 16곡의 성가곡을 담고 있다. 그는 12월에 귀국, 이 음반에 실린 곡과 크리스마스 캐롤, 가곡 등으로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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