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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 뒷전 중앙정치 공방/노원구청장 재선거 2차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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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 뒷전 중앙정치 공방/노원구청장 재선거 2차 유세

입력
1996.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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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대선 전초전 아니다”『정권교체를 위해 야권단일후보를…』, 『구청장선거는 대선 전초전이 아니다』 8일 하오 계상초등학교에서 열린 서울 노원구청장 재선거 2차합동연설회는 지역현안이 부각되기보다 대선과 야권공조 등 중앙정치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다.

이번 선거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단일후보로 밀고있는 자민련 김용채 후보(64·전 의원), 신한국당이 내천한 것으로 알려진 무소속 이기재 후보(55·전 노원구청장), 무소속 송광선 후보(40·전구의원)등 3명이 출전했다. 맨먼저 연단에 오른 이후보는 『두야당 총재뿐만 아니라 수십명의 국회의원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선거가 과연 기초단체장선거라고 할 수 있느냐』며 『노원구를 강북1번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꾼이 아니라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후보는 『두 야당이 더욱 결속해 내년 대선에서 50년만에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자』며 『중앙예산을 더 따내올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구청장이 돼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후보는 『생활행정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순수 무소속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 한영수 박철언 부총재 김용환 총장 박구일 이재창 이동복 이양희 의원, 국민회의 임채정 설훈 의원을 비롯, 1천여명의 청중들이 참석했다.

한편 현재까지의 판세는 김후보가 이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으나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승부를 쉽게 판가름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후보진영은 『김후보의 지지율이 이후보보다 10%가량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이후보측은 『우리가 현재 2∼3%가량 뒤지고 있지만 상승세를 타고있어 역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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