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서 징계땐 공동행동 불사”이철 전 의원의 「설화」사건으로 시작된 민주당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이다. 이전의원은 9일 민주당 서울시지부장자격으로 지구당위원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성명을 발표, 이기택 총재체제에대한 반대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한다. 이전의원은 이 성명을 통해 자신에대한 당기위원회 조사의 부당함을 역설하고 이총재 체제의 당운영방식을 공개비판할 예정이다. 그는 또 민주당의 「주인」은 현지도부가 아니라 개혁신당과의 통합 등을 주도한 자신등 구통합모임이라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8일 『이대로는 당을 끌고 갈 수 없다』며 『내부의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해 이전의원에 대한 징계강행방침을 시사했다. 비주류측은 아직은 이전의원 개인차원의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만일 징계가 강행될 경우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
최근 갈등의 발단은 지난달 이전의원이 한 라디오방송과 가진 즉석인터뷰. 이 인터뷰가 실제내용과는 달리 이총재 등 지도부에대한 직접적인 비난으로 확대해석되고 비주류측이 별개의 대선조직 결성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리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여기에다 이총재와 이전의원이 「꼬마 민주당」시절 각각 총재와 사무총장을 지내면서부터 가져온 개인적인 구원이 내분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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