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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포럼 어떤 대화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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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포럼 어떤 대화 오갔나

입력
1996.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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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안보·경제 등 “긴밀협의” 한목소리/“국제무대 아태 관점 적극 발언을/역사공동연구 등 다각교류 필요”한국과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모여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를 모색하는 대화모임 한일포럼 제4차회의가 7일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일본 도쿄(동경)와 아오모리(청삼)에서 열렸던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6월 제주도 양국 정상회담과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 결정 이후 「더욱 가까워진」 양국간의 실질적 협력관계증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 4번째 치른 이 행사의 내실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 참가자들은 우선 한일포럼이 지난해 9월 3차회의에서 월드컵공동개최를 선구적으로 제안했던 점을 들어 공동개최의 성사를 환영한뒤 대회성공개최를 위해 『정부·민간이 일체가 돼 비약적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또 북한의 불안정 상황 등 동북아안전보장 문제에 대해서 한일 양국의 긴밀한 협의를 기본으로 아·태지역의 다자간 민간레벨 대화가 급선무라는 의견을 많이 제시했다.

경제분야에서 참가자들은 ▲양국기업간 기술이전 ▲공동연구개발 ▲대중국투자협력 ▲아태경제협력체(APEC)발전 등에 의견을 같이했고 한국의 만성적 대일무역적자와 기술이전의 저해요인 등도 거론됐다. 또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이 기정사실화한 만큼 두나라가 선진공업국으로서 공동의 과제해결에 적극 협조하고 국제기구·사회에서 아시아·태평양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발언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됐다.

무엇보다 양측은 양국협력관계를 위해서는 「다양한 교류」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사공동연구를 포함한 학자·연구자들의 공동연구, 학교·시민교류 등 공동사업을 일층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입국사증 간소화와 면제, 유학제도 확대 등 실무적 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배재식회장 김덕룡 의원(신한국) 이문희 한국일보 주필, 일본측에서 오와다 히사시(소화전 항)회장 등 양측 각각 정계·학계·언론계 인사 25명이 참가했다.

한일포럼은 93년 경주에서 열렸던 양국정상회담에서 지도급인사들의 민간대화 필요성에 합의, 발족돼 매년 회의가 열려왔다.<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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