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우리강산 푸르게」 캠페인/광고효과보다 환경관심 높아져 보람”기업이미지를 높이기위해 공익광고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광고나 기업 이미지광고보다 고객들에게 더 큰 친근함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강산 푸르게」캠페인을 10년넘게 펼치며 올해 「자연선진국을 가꿉니다」 주제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유한킴벌리도 환경보호에 관한 일련의 공익광고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외광고집행을 전담하는 이은욱 홍보실장(41)은 그러나 『광고는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상업적인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위해 광고를 활용했지만 우선 목표가 기업이미지제고에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줄곧 이 캠페인을 맡아온 이실장은 유한킴벌리가 제품생산을 위해 많은 나무를 베어낸데 따른 방어적 광고라는 외부인식에 답답할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동종업체와 마찬가지로 유한킴벌리는 목재를 만들고 난뒤 남는 원목의 껍데기와 고지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 자원재활용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나무심기를 위해 내는 기금이나 그린캠프등 환경관련행사에 쓰는 비용에 비하면 광고비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며, 특히 공장의 환경설비도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광고를 포함한 다양한 캠페인활동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보람을 느낍니다』 이실장은 광고의 효과를 인정하지만 그것이 주가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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