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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라크 비난결의」 포기/크리스토퍼,이라크 재공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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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라크 비난결의」 포기/크리스토퍼,이라크 재공격 경고

입력
1996.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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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바그다드 외신=종합】 미국과 영국은 6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라크의 쿠르드족 공격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난결의를 채택하려는 외교노력을 포기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 주재 미대사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제안한 이라크 비난결의안 초안에 대한 안보리 협의가 성과없이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이라크 관영 알 콰디씨야지는 7일 『더러운 미국은 패퇴했다』며 『미국과 영국은 안보리에서 막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본 로이터 연합=특약】 미국은 만약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사일공격에 대한 미국의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더 많은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7일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독일 빌트 암 존탁지와의 회견에서 미국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은 이라크가 북부 쿠르드지역을 침공한 것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었다며 후세인 대통령은 미국의 의지를 이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세인이 이같은 미국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미국은 적절한 방법으로 이라크를 응징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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