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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권주자 갈등 심화/잇단 「발언 공방」 확산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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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권주자 갈등 심화/잇단 「발언 공방」 확산따라

입력
1996.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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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분란 자제” 강력 경고 방침/여 핵심부,대통령 부재중 우려 표명신한국당의 박찬종 이만섭 고문이 7일 강릉을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이회창 고문의 「패거리정치 청산론」과 김윤환 고문의 「영남권배제론」을 거듭 비판하고 나서 여권의 차기대권주자들간의 갈등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홍구 대표는 9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리는 의원세미나에서 당내 화합을 촉구하고 내부분란을 야기하는 발언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대권논쟁을 벌이고 있는 중진들의 향후대응이 주목된다.<관련기사 4면>

여권핵심부도 김영삼 대통령의 외국순방중 당내갈등이 표면화하는 현상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의사를 이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따라 이대표는 중진들에게 개별적으로 자제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종 고문은 이날 개편대회에서 『당을 자기목표를 성취하는 도구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며 『당인이 된 이상 우선 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말해 이회창고문의 계파정치 극복주장인 「패거리정치 청산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신한국당내에 이고문이 지적하는 패거리는 없다』면서 『친밀도를 높이는게 계파정치라 한다면 (이고문이) 식사를 하면서 우호적 인맥을 넓히는 것도 패거리 정치다』라고 주장했다.

박고문은 또 『자신만 군계일학이고 다른 사람들은 문제있는 정치인으로 몰아붙이는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만섭 고문도 『마치 당내에 지역간, 계파간 알력이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다』며 『대통령선거를 1년4개월이나 앞둔 지금 특정지역을 배제하는 발언은 용납될 수 없다』며 거듭 김윤환 고문의 영남배제론을 비난했다.

문제발언 당사자인 이회창 고문은 박고문의 비난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현재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김윤환고문은 측근들을 통해 『영남권배제론은 그동안 공사석에서 여러차례 언급한 것으로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최형우 고문은 『김영삼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중남미 순방에 나서고 경제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지금, 우리는 낮은 목소리로 임해야 한다』며 『화합하지 못하는 정당은 국민에 버림받는다』며 당내결속을 강조했다.<이영성·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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