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해외에서의 현지 자동차생산사업에 선진국 부품업체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계열의 델파이 패커드사로부터 루마니아 현지공장인 로대사에 대해 와이어류 납품제의를 받고 단가 등을 협의중이다.
델파이 패커드사는 최근 루마니아에 750만달러를 투자해 97년까지 와이어류를 전담 생산할 부품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확정했으며 생산제품은 로대사에 주로 공급하고 일부는 유럽지역의 다른 국가로 수출할 방침이다.
대우자동차는 생산모델 대부분이 GM모델을 기본으로 개발됐고 93년 GM과 결별한 이후에도 기술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가격조건만 맞으면 델파이가 생산하는 부품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도 세피아를 현지조립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과 관련, 델파이 패커드와 일본의 니혼덴소 등 선진국 부품업체로부터 납품제의를 받고 역시 계약조건 등에 관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델파이 패커드는 국민차사업의 추진업체인 기아 티모르사에 와이어류를, 니혼덴소는 발전기와 스타트모터 등을 각각 공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