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참가 보장 약정서 위반”북한이 나진·선봉국제투자포럼(13∼15일)에 참가를 신청한 우리 참가단의 규모를 제한, 우리의 투자포럼 참가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투자포럼 국제후원기구인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해 기업인 18명, 담배인삼공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20명에게만 초청장을 보내왔다. 이는 우리가 요청한 53명중 정부관계자와 취재진 전원이 배제된 것일 뿐 아니라 기업인 수도 줄어든 것이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김석우 통일원 차관은『북한이 우리 정부 관계자와 언론인을 제외한 것은 모든 국가,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한 참가를 보장하겠다고 한 약정서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투자포럼 전면 거부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3월 투자포럼 후원기구인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를 통해 모든 나라의 자유 참가를 보장했으며 8월에는 우리 언론인들의 참가허용을 약속했다.
김차관은 그러나 『북한측은 선별수용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최종입장이 확인되는대로 정부 방침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투자포럼 참가 요청자수가 8백49명에 달하고 있으나 객실이 6백여개밖에 안된다는 이유를 들어 우리를 비롯한 일본 등 외국에도 참가자 수를 제한했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기업인 24명, 전경련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경제단체 4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개발원 관계자 등 5명, 통일원 재경원 등 정부 관계자 9명, 취재기자 11명 등 모두 53명의 참가를 신청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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