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은 4%만 떨어져 기업 채산성 악화우리나라 상품들의 수출단가가 1년만에 13% 떨어진 반면 수입단가는 4% 떨어지는데 그쳐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수출단가지수는 93.9(90년 100기준)를 기록, 지난해 7월(107.8)에 비해 12.9% 하락했다. 반도체의 수출단가는 지난해 7월에 비해 무려 67.0%가 떨어진 것을 포함해 전자제품 수출단가가 43.1% 하락했고 화공품은 21.4%, 금속제품은 13.3%, 자동차는 3.5% 각각 하락했다.
기계류만이 2.6% 상승하는데 그쳐 중화학공업제품은 전체적으로 19.0% 하락했다.
경공업제품의 수출단가는 4.2% 하락했다. 경공업제품가격은 종이류가 20.1%로 낙폭이 가장 컸고 신발류는 4.7%, 섬유제품은 3.9% 각각 떨어졌다. 7월중 수입단가 하락률은 3.9%에 불과, 수출단가 하락률(12.9%)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단가는 각각 4.8%, 4.6% 떨어졌지만 소비재의 수입단가는 2.4% 올랐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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