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등 「특별동반자관계」 합의【산티아고=신재민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 대통령은 6일밤(이하 한국시간) 대통령궁에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확대를 위해 「한―칠레 특별동반자 관계」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앞으로 두 나라가 태평양 양안의 협력 동반자로서 아시아와 중남미 대륙을 잇는 가교역할을 수행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양국은 이날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으며, 김대통령은 양국간에 추진중인 이중과세방지협정도 조속히 체결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칠레간 경제협력과 통상교류확대를 위해서는 민간교류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칠레 민간경협위」를 비롯한 민간경제계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두나라 정상은 양국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가입에 대한 칠레정부의 지지를 요청했고 프레이 대통령은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과테말라 방문을 마치고 두번째 순방국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해 3박4일간의 칠레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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