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 외 구매주문 거의없어추석대목을 앞두고 중소기업 상품판촉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내놓은 「중소기업 상품권」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또 상품권을 시중은행에 위탁판매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전국의 1,500여개 상품권 가맹점들 사이에 중기청이 사전준비도 없이 졸속으로 상품권을 발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6일 중소기업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0억원어치를 발행,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소기업 상품권은 출시후 이틀동안 1억3,000만원어치가 판매된 이후에는 1주일이 넘도록 거의 구매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기청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의 협조를 얻어 추석선물용으로 상품권을 대량 판매할 수 있다고 장담했으나 대기업의 경우 발행 첫날 현대그룹이 1억원어치를 산 것을 제외하고는 한군데서도 주문을 하지 않고 있으며 공공기관에서도 중기청의 협조요청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없는 상태다.
중기청 관계자는 『상품권을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려면 재경원의 상품권 발행에 관한 규정에 고시된 위탁판매 금지조항을 중소기업 상품권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도록 수정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달안으로 이 문제를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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