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갈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정부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착공한 경부고속철도·서해안고속도로·수도외곽도로·서울순환도로 등 주요 SOC사업이 전반적인 부실시공 위험을 안고 있다는 지적(본보 8월12∼16일 시리즈 연재)에 따라 조만간 주요 SOC사업현장에 대한 집중 실지감사를 2주간에 걸쳐 실시키로 했다.감사원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설계·시공·감리등 건설의 전 공정에서 부실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감사에서는 규격에 미달되는 부실자재 사용과 눈대중 시공은 물론 저가 하도급과 허술한 관리·감독 등 건설 전 분야에 대한 실사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품생산과 서비스등의 효율적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정부가 벌이고 있는 사회간접자본사업의 부실시공을 방치할 경우 교통및 물류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며 『철저한 실사를 통해 부실시공업체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이 건설업 전반의 구조적·제도적 문제에 기인했다고 보고 건설인력에 대한 관리부실·공동하도급 제도의 문제점·저가하도급의 병폐·현장기능인력의 전문성 결여 등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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