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5일 시내 주요도로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규모 가두행진 행사는 앞으로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교통흐름에 크게 영향이 없는 가두행진은 허가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행진은 인도를 따라 이뤄져도 일체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1만여명을 동원, 10일 여의도광장에서 「통합의보·쌀자급을 위한 전국농민대회」행사를 개최한 후 서울역광장 등 4개 주요도로에서 벌일 가두행진을 불허했다.
경찰이 반정부 시위 등 행사 내용을 문제삼은 적은 있으나 교통 체증을 집회불허 이유로 내세우기는 처음이다.<박희정 기자>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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