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대학 단설대학원최소한의 기준만 갖추면 설립이 가능하도록 대학 및 대학원의 설립요건을 대폭 완화한 「대학설립준칙주의」도입에 따라 62개 단체와 개인이 소규모 특성화대학과 학부없는 단설대학원 등의 설립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4일 지난달 말까지 대학법인설립신청을 받은 결과 고려멀티미디어대학 등 대학 42개교, 한국지적재산권대학원 등 대학원 19개교, 개방대 1개교 등이 99년까지 설립을 목표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내년까지 개교를 목표로 신청한 학교는 28개 대학과 13개 대학원, 1개 개방대 등 42개교이다. 이들 대학과 대학원이 신청한 입학정원은 대학이 7천8백35명, 대학원이 1천1백78명, 개방대가 1천4백명으로 모두 신설을 승인받으면 정원이 무려 1만4백13명이나 늘게 된다.
교육부는 신청자나 신청단체에 대해 이달말까지 학교법인설립허가여부를 확정하고 내년 3월 개교예정대학은 11월말까지 인가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설립을 신청한 학교중에는 대학 전문대학 개방대 등 17개교의 개편신청도 함께 포함돼 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특성화·단설대학원 어떤게 있나/지재권·멀티미디어대 등 다양/삼성 등 5개 의대 인가 미지수
교육부가 대학설립시 1천2백80∼5천명 이상이었던 학생수 기준과 8∼25개학과 이상인 학과수 기준을 폐지하고 캠퍼스가 없는 대학을 허용하는 등 대학설립조건을 완화하자 소규모 특성화대학과 단설대학원의 설립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3일까지의 1차 접수 결과 설립을 신청한 62개교(정원 1만4백13명) 가운데 대표적인 특성화 학교는 고려멀티미디어대학(97년 경기 양주군 개교). 이 대학은 멀티미디어 음악 연극 등 3개학과만으로 설립을 신청했다.
또 군장국제대학은 국제물류 보험 경영정보관리 등 3개학과로, 서울국제경영대학원은 국제경영 국제경영전략 2개학과로 설립을 신청했다. 성산효도대학원,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 한국지적재산권대학원, 세계환경대학원 등 1개학과로 이뤄진 대학도 20여개교에 달했다.
설립신청 학교의 입학정원은 대학이 40∼4백50명, 대학원이 33∼1백60명이었다. 특히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의 경우는 입학정원 33명에 총정원 1백명인 초미니대학.
계열별로는 종교계열이 칼빈대학 동방불교대학 등 27개교 2천4백98명, 예·체능계열이 한국예술대학 등 11개교 1천3백25명, 인문·사회계열이 성산대학 등 10개교 1천5백명, 공학계열이 충청공과대학 등 9개교 4천6백10명, 의학계열이 삼성의과대학 등 5개교 4백80명으로 집계돼 종교관련 대학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의과대학 법인설립 신청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 삼성의과학대학, 가천의과대학(인천길병원) 중문의과대학(차병원) 등 5개 의과대학은 교육부의 심사결과와는 별도로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설립인가 여부가 미지수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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