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반대운동 전개”한국통신이 4일 114안내전화를 통화당 40∼80원으로 유료화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대,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통신 마케팅본부 조완행실장은 이날 하오 통신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114안내사업 경영효율화방안」공청회에서 『114안내전화는 95년기준 연 2,7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3분통화당 40∼80원으로 유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한국소비자연맹, 경제정의실천연합,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등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유료화방침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송보경회장은 『60∼70년대 가입자들로부터 거둬들인 4조원의 설비비는 전화설비가 완비된 이상 반환해줘야 하는데도 이를 되돌려 주지 않고 114안내를 유료화하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YMCA 신종원 실장은 『114안내의 유료화에 앞서 가입비와 통화도수료 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연맹과 대한주부클럽연합회도 114안내 유료화에 반대, 이를 강행할 경우 범시민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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