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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식사/“양은 적게 영양밀도는 높게”(영양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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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식사/“양은 적게 영양밀도는 높게”(영양교실)

입력
1996.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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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칼슘 등 섭취 충분히노인의 영양관리는 성인기보다 에너지는 적게, 영양밀도는 높게 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기초대사와 활동량이 감소돼 에너지 필요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젊은이와 같은 양을 먹으면 비만이 되기 쉽다. 그러나 근육과 신체조직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은 성인기와 같은 양인 하루 남자 70g, 여자 60g을 권장한다.

양질의 단백질식품인 생선 두부 달걀 우유 기름기 없는 육류 등을 매일 섭취하되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치가 높으면 우유와 달걀 대신 탈지우유와 달걀흰자를 사용토록 한다. 무기질중에서는 뼈의 약화와 빈혈을 예방해주는 칼슘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여성은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칼슘의 보고인 우유 멸치 뱅어포 검정콩을 매일 섭취하고 걷는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철분은 간 난황 생굴 조개류 녹색야채에 많이 들어 있다.

노년기에는 치아가 손상되고 위산 소화효소 등의 분비가 감소해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되기 쉽다. 따라서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결체조직이 있는 육류는 잘게 다지거나 칼집을 많이 내 조리하는 게 좋다. 또 동맥경화증 예방을 위해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물성 기름을 사용, 튀김보다는 볶음이나 무침의 형태를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또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기르고 신장 심장질환이 있다면 하루 6∼8컵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임현숙 세브란스병원 영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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