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여파로 예년수준 동결하거나 감축전반적인 경기불황여파로 올해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이 상여금과 추석선물을 예년 수준을 겨우 유지하거나 감축하는가 하면 백화점 등 시장경기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엄청난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경우 올해는 불황의 여파로 연휴기간에 조업을 중단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재고감축을 위해 휴일특근을 없애고 4∼5일간의 집단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그룹들은 정기상여금 이외에 별도의 추석 특별보너스나 단체협약상에 명시된 귀향비 이외의 「플러스 α」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정기상여금 100%와 20만∼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 예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그룹도 건설·전자 등이 100%, 자동차가 50%의 정기상여금을, 중공업과 정공은 지난해와 같이 정기보너스 없이 15만∼17만원의 귀향비만 지급키로 했다. LG 대우그룹도 예년 수준대로 정기상여금과 선물을 지급키로 했다.
쌍용그룹은 지난해 특별보너스를 지급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양회, (주)쌍용, 정유, 제지 등 주요 계열사가 정기상여금 100%, 자동차가 50%를 지급하고 중공업은 상여금없이 귀향여비 20만원을 지급키로 해 다소 썰렁한 추석을 맞게 될 것 같다.
한편 대부분의 그룹사들이 법정공휴일인 26∼29일 나흘간 휴무한다는 계획이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일부 업종은 추석연휴 때 특근을 실시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재고조정을 위해 법정공휴일 이외의 하루 정도를 추가, 집단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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