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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신축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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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신축 완공

입력
1996.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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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초·중학교 과정 20개 학급 규모로아르헨티나 한국학교 교사가 완공돼 지난달 31일 하오 신축강당에서 조기성 주 아르헨티나 대사, 전 아르헨티나 대사였던 김해선 스위스 대사와 김상현 한인회장 등 다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거행했다.

한국학교는 93년 7월 교사 건축 기공식을 거행한 뒤 지금까지 정부지원금 106만7,000여달러, 교민성금 112만2,000여달러 등 모두 221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3년여만에 완공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아삼블레아가 1840에 있는 이 학교는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총면적 3,500㎡이며 유치원 2개 학급을 포함하여 초등학교 6개학년 12학급, 중학교 3개학년 6개학급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는 95년 1월 우리나라 교육부 인가를 받고나서 3월 개교했다. 완공기념식에 이어 10월에는 아르헨티나 당국의 준공검사를 받고 내년3월 유치원을 개설하며 10월31일 아르헨티나 문교부의 인가도 얻을 예정이다.

현재 이 학교에는 19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교육부에서 파견한 교사 1명과 현지채용 교사 4명이 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토요 한글학교에는 학생 376명이 수강하고 있다.

한국학교는 앞으로 상사주재원 및 외교관 자녀의 유치, 아르헨티나 교민과 일시체류자를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의 개발, 학교발전을 위한 우수교사 초빙, 우수 시설의 설비 등에 주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이 학교는 새로 개발한 교육과정의 결여, 통학거리, 각종 교육시설의 부족 등의 이유로 대다수 상사주재원 및 외교관은 물론 현지 교민 자녀들이 등록하지 않아 재정상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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