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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이라크 공격­어떤 무기 사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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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이라크 공격­어떤 무기 사용했나

입력
1996.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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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 10m」 토마호크 위력 확인/B52기서 크루즈미사일 AGM86도 발사미국이 3일 B52 폭격기와 순양함 실로호 등에서 토마호크 미사일과 AGM86 미사일을 이라크에 발사했다. 이날 공격에 동원된 B52폭격기, 순양함 실로호, 구축함 라분호와 토마호크 미사일, AGM86 미사일의 위력을 알아본다.

◇토마호크 미사일

적의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고 명중도가 뛰어나 「귀신잡는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이 미사일은 제너럴 다이내믹스사가 개발, 84년 6월 실전 배치된 크루즈(순항)미사일로 91년 1월 걸프전때 처음 사용됐다. 당시 이라크 대통령궁과 국방부 등 전략목표를 명중시켜 이름을 날렸다.

인디언 도끼에서 이름을 따온 이 미사일은 비행용 소형 날개가 2개 있으며 무게 1,193㎏, 길이 5.6m, 직경 54㎝, 사정거리 450∼2,870㎞이며 시속 885㎞로 비행한다. 이 미사일은 핵탄두까지 장착 가능하며 잠수함 전함 지상배치발사대 항공기 등 여러 곳에서 발사할 수 있다. 1발 가격은 약 120만달러(9억6,000만원).

이 미사일은 지형조합유도장치(TERCOM)에 의해 지상 10m에서 초저공으로 비행하다가 목표물에 접근하면 내장컴퓨터에 입력된 현장지형도와 대조, 목표물을 확인한 뒤 폭발물을 터뜨리는 초정밀 유도미사일이다. 목표 오차율이 반경 10m에 불과할 정도로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AGM86 미사일

공대지 크루즈미사일로 제트엔진에 의해 시속 550㎞로 비행해 목표물을 공격한다. 특히 AGM86 C형 미사일은 91년 걸프전때 B52폭격기에 의해 발사돼 위용을 과시했다.

◇B52 폭격기

54년 개발돼 베트남전에서 「융단폭격」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위명을 날렸다. 길이 49m로 미 공군이 보유한 비행기 중 가장 크다. 「하늘의 요새」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첨단 컴퓨터·미사일 등을 새로 장착해 전력을 강화한 이 폭격기는 91년 걸프전 때 다국적군 공습의 주역을 맡았다.

B52 폭격기는 1만5,000㎏이상의 폭탄들을 동시에 투하, 목표지역을 초토화시키는 가공할 위력을 지니고 있다. 항상 3대가 편대를 이뤄 폭격하는데 B52의 목표가 되면 너비 0.8㎞ 길이 1.6㎞ 이내 지역은 말 그대로 풀 한 포기 남지 않는다.

이 폭격기는 고도 1만5,100m로 시속 952㎞로 비행해 지상에서 그 모습과 소리를 보고 들을 수 없어 적에게 큰 공포심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라크가 보유한 방공무기 중 이 폭격기를 위협할 수 있는 것은 지대공 SAM2 미사일 뿐이다. 이 폭격기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날개에 6발, 약실에 8발 등 모두 14발을 탑재할 수 있으며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순양함 실로호

핵항공모함 칼 빈슨호를 호위하는 이들 최신예 전함들은 이번 공격에서 모두 14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들 전함들은 잠수함과 전함 뿐만 아니라 전투기까지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순양함 실로호는 길이 173m이며 364명의 승무원이 승선하고 있다. 구축함 라분호는 길이 142m로 323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다.<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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