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정 민자 일반부두 등 앞당겨 착공2001년까지 현 인천항 규모인 연간 3,700만톤의 처리능력을 갖추게 될 아산항 건설사업이 올 연말부터 본격화한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아산항 2단계사업지역인 충남 당진군 고대공단 한보철강부두를 지난달 21일 착공한데 이어 내년초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던 포승공단 남쪽의 민자일반부두(4선석)와 공장전용부두(6선석)를 앞당겨 연내에 착공키로 했다. 1선석은 3만∼5만톤급 선박 1대가 접안할수있는 규모의 부두시설이다.
민자일반부두는 대한통운 한진 동부 동방 포철등 4개기업이 1개씩 맡아 건설하며 공장전용부두는 쌍용시멘트가 2개부두를 건설하고 현대자동차 대한제당 동양시멘트 한라시멘트가 각 1개씩을 건설할 예정이다.
참여업체들은 각각 300억∼400억원씩의 비용을 들여 부두를 건설한 다음 자사의 전용부두로 활용하고 기간별로 일부씩 임대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당초 내년부터 2001년까지를 2단계사업 완료기간으로 정했으나 99년말부터 단계적으로 완공해나가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한편 정부가 재원을 투자해 일반화물항으로 건설하고 있는 1단계부두(4선석)는 당초 일정대로 내년말 완공된다. 정부는 89년부터 총 2,800억여원을 들여 3만톤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항만건설사업을 벌여왔다.
이에따라 내년말부터는 수도권남부·충청권·강원권 등 중부권에 위치한 기업들이 인천항이나 부산항이 아닌 아산항에서 수출입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물류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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