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등장 베이비시터 파견업체도 성업최근 맞벌이부부와 야간에도 일을 하는 직종이 늘어나면서 하루종일 자녀들을 맡아주는 24시간 탁아소가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또 아기 돌보는이(Baby―Sitter)를 파견하는 업체까지 등장해 성업중이다. 90년 7월 사랑의 전화 「24시간 어린이집」이 처음 문을 연데 이어 작년말부터 최근까지 「연세어린이집」 「꿈나무어린이집」 「일산 24시간 어린이집」등 24시간 탁아소가 5군데 더 생겼다.
이들 탁아소는 규모에 따라 보육정원은 20명에서 168명까지 차이가 나지만 이용자가 많아 일부 탁아소는 2∼3개월씩 대기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4시간 탁아소는 길어야 주간 8시간만 맡아주는 일반 탁아소와 달리 이용자가 24시간 탁아를 원하면 하루종일 맡아준다. 또한 1일, 1주일단위 단기탁아도 가능해 편리하다. 이 때문에 지방출장이나 야근, 갑작스런 사고 등으로 집을 비워 장시간 아이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부부들이 손쉽게 이용하고 있다.
보육대상은 0세 신생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생 까지다. 비용은 탁아시간, 연령층에 따라 차이가 난다. 24시간 탁아를 이용할 경우 24개월 미만의 아기는 월 17만9,000∼50만원이고 2세이상은 월 14만6,000∼30만원이다. 신청은 전화로 한후 아이를 약속한 시간에 데리고 가 맡기면 된다.
이들 탁아소는 아이를 맡아주는 기능외에 놀이기구 동화책등 각종 어린이 관련 기구와 책을 구비하고 자녀들에게 흥미있는 놀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프로그래머 양재은씨(29·서울 양천구 신정동)는 『업무로 지방출장을 갈때가 많은 데다 친척들이 지방에 살고 있어 한달에 3∼4차례 24시간 탁아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기돌보는 이를 파견하는 업체도 등장, 인기를 얻고 있다. 올 3월 서울 강남에 아이 돌보는 이 파견업체 「아이들세상」(02―563―4870)이 생겨난 이후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서울 강북점 상계점 춘천점 대전점등 이업체 지점이 6곳으로 늘어났다.
이달중으로 부천과 수원점도 신설된다. 이들 각 지점은 보육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주부나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아기돌보는 이를 40∼50명씩 확보하고 있다. 전화로 신청하면 즉시 보내준다.
이곳은 문화센터이용, 대학원공부, 경조사나 부부동반행사 참석 등으로 짧은 시간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가정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지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하루 40∼50명의 주부들이 이용을 하고 있다. 이용료는 연회비 5만원과 시간당 3,000원을 내면된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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