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온라인 이벤트/구인·구직자 폭넓은 기회,시간·비용도 절감/장애인·해외동포들 취업통로 역할 큰 기대도한국일보사 주최로 2일 개막된 「취업엑스포96」은 전국 1만7,0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기업과 국내 256개 대학 및 전문대 고등학교의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 해외동포 및 유학생 등 총 100만명이 가상공간에서 구인자와 구직자로 서로 만나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취업이벤트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PC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함으로써 취업희망자에게는 폭넓은 취업기회와 편리함을 제공하고 구인기업에는 막대한 비용절감과 효율적 채용방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에게는 입사희망기업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입사원서를 제출하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1장의 입사지원서를 PC통신 유니텔을 통해 제출하면 입사희망기업들의 인사담당자앞으로 전송되기 때문이다. 또 지방에 거주하는 취업예정자들은 원하는 기업의 입사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먼길을 나설 필요가 없어진다.
취업엑스포96은 해외동포 및 유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취업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해외에 있는 유능한 인재들은 한국일보사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http://www.korealink.co.kr)를 통해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취업엑스포96에 참여하는 256개대학은 행사중 입력된 해외인력정보를 교수요원을 임용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취업엑스포96은 기업에도 매우 유용하다. 구인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있는 기업에 온라인방식은 상당한 비용절감효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희망하는 인력을 PC통신에 올라 있는 인력데이터베이스(DB)를 조건에 따라 검색하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금까지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장애인들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참여한다. 1,70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은 장애인 채용을 희망하고 있다.<박승룡 기자>박승룡>
◎기업들 참여·이용방법/사무국에 전화로 신청 ID받아 등록/지원자 조건별 검색·회사소개 등 가능
취업엑스포96에 참여하는 기업은 1만7,000여곳에 이른다. 자체 인력관리위원회에서 신입사원을 뽑아온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등 대기업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인재 확보에 나섰다. 맥슨전자 무림제지 크로바상사 등 견실한 중소기업, 데이터퀘스트 AT&T 글락소 볼보 등 외국기업들의 국내법인까지 대거 참가한다.
참여 기업들은 256개 대학 졸업자를 비롯한 100만 취업희망 인력이 망라된 방대한 인력 데이터뱅크를 얻는 셈이다. 취업희망자들은 복수로 얼마든지 지원이 가능하므로 업체들도 많은 구직 희망자를 확보할 수 있다. 「취업엑스포96」메뉴안에 개설된 「구직사항검색」기능을 이용하면 기업들은 지원자들의 입사희망업종 희망직종 근무희망지역 연령 종교 학력 평점 학교 취득자격증 종류, 구사 가능한 외국어등 조건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또 부여된 전자우편 ID를 통해 자사를 선택한 취업희망자들의 지원서를 자동으로 전송받아 처리하는 독자적인 접수공간을 가진다.
추가로 취업엑스포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행사기간중 취업엑스포96 사무국에 전화로 신청하면 팩스로 양식을 보내준다. 기업명 연락처 사업자등록번호 구인인원 등을 기재하고 취업희망자의 신상명세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해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1부를 첨부해 사무국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무국에서는 확인후 신청업체에 유니윈 소프트웨어와 한달간 무료사용할 수 있는 ID를 우편으로 발송한다. 신청업체는 해당업종별 기업목록에 자동등록된다.
참가자격은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모든 기업에 열려 있다. 개인의 경우 취업희망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제한하고 있다. 참여업체는 유니텔의 「취업엑스포96」메뉴에서 회사소개 자료검색 지원서수신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기업에 관한 자료는 행사가 끝난 후에도 계속 남아있게 된다. 단 별도의 유니텔ID를 신청해야만 취업희망자의 전자우편을 받을 수 있다. 유니텔ID가 없어도 기업정보에 표시된 전화번호 팩스 등을 통한 직접 접수는 가능하다.
문의:취업엑스포 사무국 (02)5280411 팩스(02)5280420<최연진 기자>최연진>
◎취업희망자 참여 이렇게/국내 유니텔 해외선 코리아링크로 접속/자기소개서 작성뒤 원하는 기업에 제출
취업엑스포96을 통해 직장을 구하려는 국내 취업희망자는 PC통신 유니텔로, 해외희망자는 한국일보사의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로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국내희망자는 각 대학 취업보도실이나 학생처에서 배포하는 PC통신 유니텔 전용 접속프로그램 유니윈과 30일 무료이용권을 받아 모뎀이 있는 PC에 설치하면 바로 유니텔에 접속할 수 있다.
유니텔에 접속한 뒤 먼저 「이동」메뉴에 있는 「GO !!!」명령을 마우스로 선택한다. 이 때 열리는 대화상자에 「jobexpo」를 입력하면 취업엑스포96 초기화면이 나타난다.
이곳에 있는 「매경SCOUT」 「리크루트 취업정보」 「화상취업정보」 「STAFF 취업정보」 「유니텔 기업포럼」 「인터넷 홍보마당」버튼을 누르면 취업희망기업을 포함한 국내 1만7,000여 업체의 채용정보와 홍보자료를 손쉽게 볼 수 있다.
검색을 통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한 뒤 취업엑스포96 초기화면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버튼을 누른다. 「자기소개서 작성」창이 열리면 각 항목을 성실히 기재하고 자기소개정보의 공개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취업엑스포96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에 신상정보를 공개하려면 「모든 회사 조회가능」을, 지원서를 제출할 회사에만 공개하려면 「지원서 제출회사만 조회가능」을 선택한 후 확인 버튼을 누른다.
취업엑스포96 초기화면의 「자기소개서 조회」버튼을 누르면 자기소개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자기소개서 제출」버튼을 누르면 이미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이용해 희망업체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한 업체가 자기소개서를 접수했는지 알고 싶으면 「지원진행현황」 버튼을 누른다. 진행현황은 ▲접수중 ▲접수 ▲서류합격 ▲서류탈락 등 4단계로 나타난다.
해외에 거주하는 취업희망자는 9월16일부터 12월31일 사이에 본사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www.korealink.co.kr)에 접속해 비슷한 방법으로 취업엑스포96에 참여할 수 있다.<박형배 기자>박형배>
◎PC통신 취업DB 활용실태/리크루트·매경스카우트 등 전문사 개설/업종·직종별 검색 가능,대부분 무료 제공
취업정보서비스는 PC통신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중 하나다.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국내 PC통신에는 리크루트 매경스카우트 스태프 서일시스템 등 취업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DB들이 개설돼 있다.
취업 DB는 인쇄매체에 비해 신속하게 구인·구직공고를 볼 수 있으며 검색이 편리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전자 섬유 언론 예술 출판 서비스 등 업종별 검색을 할 수 있고, 생산직 사무직으로 구분한 직종별 검색이 가능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또 최근 들어 프리랜서 아르바이트 등 고용형태별로도 분류돼 전문직 종사자들과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의 취업정보는 무료로 제공돼 PC통신 ID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유니텔 집계에 따르면 리크루트의 경우 8월 한달동안 총 3만1,579건의 접속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7,000여 기업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리크루트에서 접속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구인메뉴. 하루 평균 20여개의 회사가 구인공고를 올려 취업희망자들이 끊임없이 몰린다. 현대건설, 진로, 갑을그룹 등 대기업들이 주로 공고를 내고 있다.
매경스카우트는 3,500여개 국내외 기업들의 정보를 제공한다. 월 1만6,000여회의 평균 접속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은 구직메뉴를 신입 및 경력사원으로 구분해 선택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스태프(STAFF)는 일양약품, 삼천리 등 800여개의 기업정보를 제공하며 하루 25건 이상의 신규 구인공고가 올라오고 있다. 서일시스템은 엘렉스컴퓨터, 교통방송 등 500여개의 기업정보를 제공하며 업종별로 검색이 가능하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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