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국역총서」 대기획 시리즈 1차분/민족문화추진회·솔출판사 공동 전 7권민족문화추진회(회장 이우성)는 솔출판사(대표 임우기)와 공동으로 300여권 규모의 「고전국역총서」 시리즈를 발간키로 하고 1차분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전 7권)을 펴냈다. 총서발간은 조선시대 문·사·철의 대표적 고전을 국역, 보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기획이다.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한학자들과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실이 국역을 맡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조선 성종의 명에 따라 강희맹, 노사신 등이 편찬한 「동국여지승람」을 중종의 명을 받은 이행, 홍언필 등이 1530년에 완성한 조선전기의 대표적 인문지리서.
국역본은 원본 55권을 차례대로 싣고 마지막 제7권에 제목, 일반, 성씨, 인명, 토산, 소제목별로 색인을 수록했다. 책은 군현의 지명변화, 행정구역의 변천과정 등 지리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역사 행정 군사 민속 예술 인물 등 지방사회의 모든 것을 개괄한 일종의 백과전서로 조선 전기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자료이다.
특히 산천조에는 명산 하천 바다 호소 나루터 등의 위치를 읍을 기준으로 거리와 방향을 기록했으며 그 고장에 관계있는 시문을 실어 과거의 경관을 묘사하고 있다. 유명한 학자 고승 충신 무장 효자 열녀도 상세히 거론했다. 지지를 읽는데 참고가 되도록 책머리에는 조선전도인 팔도총도, 각 도의 첫 머리에는 도별 지도를 실었다.
민족문화추진회는 번역문과 원문을 수록한 연구자용 외에 이야기형식으로 각색한 대중용을 솔출판사를 통해 따로 출판할 계획이다. 또 추사 김정희의 「완당전집」(전 4권), 「동문선」(전 18권) 「연려실기술」(전 7권)을 이달 중에 내고 이규보의 「동국리상국집」, 박지원의 「열하일기」, 정약용의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을 총서로 계속 발간키로 했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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