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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트 커뮤니케이션/국내 진출 외국기업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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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트 커뮤니케이션/국내 진출 외국기업 홍보

입력
1996.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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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필수도구」 명성 획득/글로벌홍보 탁월 2002월드컵도 맡아시장 개방화로 최근 물밀듯이 몰려들고 있는 외국기업들이 국내진출과 동시에 제일 먼저 찾는 곳이 있다. 외국기업들사이에 낯선 한국시장의 환경풍토에 가장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바이벌 키트(생존도구)」로까지 일컬어지는 홍보대행사 메리트 커뮤니케이션이 바로 그 곳이다.

인맥과 배경을 중시하던 과거 국내 홍보사업의 개념은 메리트사가 선보인 체계적인 홍보 관리시스템에 의해 깨진지 오래다. 외국기업의 국내시장 접근을 위한 탁월한 홍보전략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 회사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홍보에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메리트사는 현재 정보통신 회사인 AT&T, 델 컴퓨터사, 포드자동차사, 미 식료품회사인 케로그즈, 코닥, 다단계 생필품판매회사인 암웨이, 외국은행연합인 포린 뱅커스 그룹, 코카콜라, 3M, 화장품회사인 폰즈, 유한 킴벌리 등 세계 30여개의 유수기업과 은행, 항공사 등의 국내진출 홍보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메리트사는 이와함께 우리 정부가 2002년 월드컵 한국유치를 위해 세계 홍보를 전담시킬 만큼 세계적인 홍보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이력을 보면 당연히 다국적기업의 한국법인으로 생각되지만 이 회사는 순수 국내기업이다. 다만 외국인이 세운 기업이라는 점이 다른 기업들과 다를뿐이다.

89년 메리트사를 설립한 영국인 사장 빌 라일런스씨(37)는 88년 서울올림픽 홍보 프로그램을 맡았던 세계적 홍보대행사 버슨 앤 마스텔라의 스탭진으로 86년 한국을 첫 방문했다. 독특한 한국문화에 심취한 라일런스씨는 한편으로 국내 홍보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영국인 동료 1명과 독립, 메리트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메리트사는 올 4월 경쟁사인 버슨 앤 마스텔라사의 국내 지사를 인수해 외국기업 광고분야를 평정하면서 국내에서 외국인이 세운 회사로는 유일하게 연 평균 40억원대를 벌어들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고객서비스담당 제리 일라이어스차장은 『메리트사는 외국기업의 한국진출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들이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가교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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