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유적도감」 총 20권 9년만에 완간○…북한에도 강·절도, 강간, 폭력 등 각양의 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평양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는 조직폭력단체가 암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 폭력조직들은 지역간 패싸움이 잦았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상호공존공생 관계를 맺고 조직간 결탁 경향을 보여 특정 조직에 수배령이 내려지면 타지역조직의 도움을 받아 피신하고, 장물의 처분이 어려워지면 비교적 수월한 타지역 조직에 의뢰해 처분하기도 한다.
북한에서 암약하고 있는 지역별 범죄조직은 평양의 「양가패」 「깡대패」 「황소패」 「돌배패」 등을 비롯, 원산 해산 남포 만포 청진 함흥 안주 신의주 등에 걸쳐 수십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금년 김정일의 54회 생일을 기해 88년부터 진행해 온 「조선유적유물도감」 총 20권을 완간했다.
「조선유적유물도감 편찬위원회」가 편찬하고 「외국문종합출판사」가 인쇄한 이 책은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들을 총망라한 화보집으로 모두 6,276쪽에 걸쳐 원시사회에서 조선시대까지의 유적·유물과 당시의 문화·생활풍습 등을 수록했다.
특히 제19권에는 조선시대의 민속놀이 등이 집중 수록돼 있고 20권 색인편에는 북한이 정권의 정통성 확보를 목적으로 재건한 단군릉과 고구려 건국시조인 동명왕릉, 고려 왕건왕릉의 사진이 실려 있다.
○「논물 관리공」 적극 독려
○…북한은 수확기를 앞두고 벼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논물 관리공」의 역할 제고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에서 『논농사는 물농사다』, 『물관리공들의 역할을 높이는 데 올해 농사가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각급 협동농장 경영위원회에 대해 「논물 관리공」들의 역할을 제고, 기상기후조건이 예년보다 불리한 조건에서도 벼의 작황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도록 할 것을 독려했다. 민주조선은 이를 위해 책임성이 높은 농업근로자들을 물관리공으로 임명하고 이들이 이신작칙의 모범을 이끌어가며 물관리에서 우수한 관리공들의 모범을 일반화하는 사업도 적극 벌일 것을 당부했다.
○「산림 개조사업」 추진 촉구
○…북한은 각 군행정경제위원회를 대상으로 산의 잡관목을 베어내고 각종 경제림과 약초를 심는 「산림개조사업」을 벌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에서 군단위로 산을 합리적으로 이용, 지방공업 발전에 필요한 원료 및 자재들을 자체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우선 산의 면적과 쓸모없는 나무의 수량을 정확히 계산한 뒤 단계별로 산림개조를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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