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존중·공동가사 「따또세대」 부부통해/남편과 아내용 수납공간 제품 특성 전달광고는 새로운 사회현상을 비춰보는 거울이다. 의식주를 비롯한 일상생활 전반에서 쉼없이 일어나는 유행이나 라이프 스타일, 사고의 변화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라자가구의 「누드우드 남과 여」 CF는 신세대 부부의 풍속도를 아기자기하게 그리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젊은 부부는 「따또세대」. 그들의 발랄하면서도 감각적인 모습을 통해 제품의 이미지와 장점을 자연스럽게 호소한다.
「따로 또 같이」를 추구하는 부부의 약칭인 따또세대는 상대방의 직장생활이나 취미 개성 등을 철저하게 배려하면서 각자 할 일을 스스로 챙기는 신세대 부부를 가르킨다. 물론 가사나 육아, 자녀교육은 공동으로 책임진다. TV 드라마에서도 따또세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목욕탕집 남자들」(KBS2)의 김상중·배종옥, 「사과꽃 향기」(MBC)의 김승우·김혜수, 「아빠는 시장님」의 변우민·박주미 등의 커플이 바로 그들이다.
라자가구의 신제품은 멋내기 공간에 목말라있는 남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방기혹이 만든 이 CF는 따또세대에겐 가구가 여자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불만에 가득찬 표정의 남편이 자신의 옷들 들고 『내 옷은 어디에 걸어』라며 아내에게 불평을 한다. 당당한 신세대 아내가 그냥 물러설리 만무하다. 『알아서 정리 못해』라고 쏘아 붙인다.
옷장을 둘러싼 두 사람의 신경전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누드우드가구. 자신만의 수납공간을 확보한 남자와, 옷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어 한결 편해진 아내가 『우리는 따로, 또 같이 살아요』라고 기분좋게 외친다.<김성호 기자>김성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