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엉킴 해소 등 기능 향상 신제품 발표최대 성수기인 결혼시즌을 맞아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가 일제히 세탁기 신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판촉전에 돌입했다.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세탁기로 침체된 가전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이들 3사는 서로 먼저 신제품을 내놓으려고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동시에 발표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LG전자 신제품은 세탁통이 회전하는 「통돌이」, 삼성전자는 헹굼기능을 강화한 「97년형 손빨래 세탁기」, 대우전자는 「공기방울 세탁기 돌개물살」.
올해 3사의 신제품은 세탁력과 헹굼력 향상, 엉킴해소등 기본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게 특징이다. LG전자의 통돌이는 세탁통이 고정된채 세탁날개만 회전하던 기존 세탁방식과 달리 세탁날개와 반대방향으로 세탁통이 통째로 돌면서 비벼 빠는 효과를 내준다. 기존 제품에 비해 세탁력은 27% 향상되고 엉킴현상은 72% 줄어든다는게 LG측의 설명이다. 또 울 실크 등 부드러운 고급 옷감을 세탁할때 손상이나 수축을 방지하기 위해 홈드라이 전용코스를 추가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가 내놓은 「97년형 손빨래 세탁기」는 세탁조 중앙에서 솟구치는 세탁봉을 키우고 상하운동 횟수를 증가시켜 기존 제품보다 세탁력은 23%, 엉킴현상은 60%정도 개선시킨게 특징이다. 특히 헹굼코스에서 세탁조 중앙으로 돌출돼 360도 회전하는 물 분사장치(헹굼손)를 새로 채용, 판촉 포인트로 내세웠다.
대우전자도 불규칙한 물살을 내뿜어 세탁 사각지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대칭 회전판을 세탁조 밑부분에 채용하고 공기방울 분사기능을 대폭 강화,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