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내년초 잇단 해외 발길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대권 외교」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31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시작된 호주방문은 그 첫 출발이다. 김총재는 시드니대학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아시아에서의 민주주의 모색」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김총재는 이어 밥 핼버슨 하원, 마가렛 리드 상원의장 등 호주의회 및 행정부·사법부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상호관심사를 논의한다.
대선을 앞두고 빠듯한 국내일정속에서도 외국방문에 나서는 김총재의 의도는 분명하다. 해외에서의 지명도와 외교능력을 과시, 역량을 갖춘 대권주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내년초로 추진중인 방미계획에서 김총재의 그런 의도가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김총재측은 LA에서 열리는 그의 저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영문판 출판기념회참석과 미 대통령당선자와의 면담도 함께 추진중이다.
김총재는 10월초에는 천진(톈진)의 남개대학의 아·태평화재단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또 11월초에는 미얀마민주화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닐라에서 아·태민주지도자회의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도 참석한다. 김총재는 아·태평화재단의 설립목적이기도 한 아시아지역국가의 민주주의발전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아시아지역 민주지도자로 발돋움, 이를 대선전에 활용하려는 것같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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