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정기국회 집중 거론” 격렬 반발/신한국선 “당연 결과,소모전은 그만” 일축검찰이 31일 「20억원+알파설」을 주장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무혐의처분을 내리자 국민회의는 『국민의 규탄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격렬하게 반발한 반면 신한국당은 『더 이상 소모전을 삼가자』고 대응했다. 특히 국민회의는 이 문제를 정기국회에서 집중거론, 정치쟁점화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20억원+알파설 조작에 강총장 차원을 넘어 청와대가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신한국당은 우리당의 청문회 개최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기조실장은 『다음주부터 검찰과 강총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고 당보를 배포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어 검찰의 조치에 대한 전국적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추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강총장에 대한 무혐의처리는 당연하다』고 일축하고 『국민회의측 요구대로 법적처리 결과가 나온 만큼 더 이상의 소모적인 시비를 삼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변인은 또 『돈문제는 이를 수수한 김총재 혼자 고민해야할 것』이라며 『아무리 20억원을 잊으려해도 잊지못하게 하는 선전기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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