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지 30년 벽 균열 등 안전도 문제/숱한 애환 현장 3억여원들여 개축청와대는 31일 다음달초부터 김영삼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에 대한 개축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대통령의 사저는 지은지 30년이 넘는 건물로 벽체균열 등 골조가 심하게 훼손되고 배관시설등 각종 설비도 대부분 노후돼 건물의 안전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 사저의 개축공사는 현재 관할 동작구청으로부터 허가신청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축될 사저는 동작구 상도1동 7∼6번지에 있는 집으로 김대통령이 69년 봄 구입한뒤 93년 2월25일 대통령 취임때까지 24년간 살아오면서 숱한 애환이 깃든 곳이다. 대통령 취임후 한때 김대통령의 장남 은철씨가 입주할 것을 검토했었으나 비가 새고 하수가 역류하는등 워낙 집이 낡아 지금까지 경호실에서 관리해왔다. 이번 공사는 중앙산업이 맡아 대지면적 102.1평에 지금보다 5평가량 늘어난 건평 90여평의 2층 건물로 개축할 예정인데 『3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 개축비용은 모두 김대통령의 개인비용에서 지출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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