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I베타」 유전자 변이땐 먹어도 살 안쪄【런던 로이터 UPI=연합】 「RII―베타」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신체의 대사활동을 조절하며 이 유전자를 변이시키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
미 워싱턴대 의대의 스탠리 맥나이트 박사는 최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RII―베타 유전자를 변이시키면 체내의 지방을 연소시킨다는 사실이 쥐를 통한 실험에서 밝혀졌다며 이를 인간에게 응용하면 체중조절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나이트 박사는 실험용 쥐들에게 4개월동안 고지방 먹이를 준 결과 보통 쥐들은 엄청나게 살이 찌고 지방간이 생긴 반면 유전자조작을 통해 RII―베타 유전자가 변이된 쥐들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쥐들은 체내지방이 15%로 늘어난데 비해 유전조작된 쥐들은 이의 반에도 못미치는 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험 결과는 균형된 식사를 하는데도 살이 찌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있는 이유를 설명해줄지도 모른다고 맥나이트 박사는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