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첫 8개 교단 「연합예배」 개최/감리교 새 감독회장 선출 경합 예상/성결교·침례교는 KNCC 가입 논의97년 선교과제와 방향을 설정하고 교단집행부를 구성하는 개신교의 정기총회가 교단별로 9∼10월 잇따라 개최된다. 최대 교단인 장로교의 총회는 9일 기독교장로회와 예수교장로회 대신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10월 중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10월 말에 총회를 연다.
올해 총회는 교회의 사회참여와 관련된 현안은 없는 대신 21세기 복음화와 질적 성장문제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임기 1년의 교단총회장 선출 안건은 장로교의 경우 현 부총회장이 관례에 따라 차기 총회장으로 내정돼 있어 별 문제가 없다. 다만 타교단과는 달리 2년마다 교단장을 뽑는 감리교는 감독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각축이 예상된다.
장로교의 8개 주요 교단은 특히 지난해 총회의 합의에 따라 9월 둘째 주를 「장로교주일」로 정하고 8일 하오 7시 서울 명성교회에서 처음으로 연합예배를 올린다. 예수교장로회 통합은 12∼17일 서울 소망교회에서 총회를 연다. 개신교 케이블TV인 기독교TV의 통합측 지분으로 배정된 부사장제 폐지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나친 성령체험을 강조하는 빈야드운동과 다락방전도운동의 이단 여부도 규명하게 된다.
예수교장로회 합동은 17∼20일 충북 청주 중앙교회에서 총회를 개최, 21세기 선교방향을 집중 논의한다. 기독교장로회는 9∼12일 광주 양림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개신교단으로는 처음으로 망월동 5·18묘역에서 순례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총회의 주요 안건은 ▲한신대총장의 3선 금지조항 ▲백두산 정상기도회 ▲북한동포를 위한 사랑의 헌금 ▲나눔의 공동체실현과 민족통일운동을 위한 선언문 발표 등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도 10월29∼31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총회를 갖고 교단장인 감독회장과 함께 7개 연회의 감독 등 임기 2년의 새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감독회장을 놓고 현 회장인 김선도 목사(김선도·광림교회)의 실제인 서울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와 서울 창천교회의 박춘화 목사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기독교한국침례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가입문제가 총회의 주요 이슈이다. 16∼19일 서울 신촌교회에서 총회를 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선교의 세계화와 교단위상 강화를 위해 KNCC 가입을 검토 중이다. 같은 기간 대전 침례교신학대에서 총회를 갖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역시 KNCC가입과 장로직 신설 문제를 논의한다.
또 예수교장로회 대신은 9∼12일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수교장로회 개혁은 17∼20일 광주 월산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한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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