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은 3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최종환 회장(73)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최용권 부회장(47)을 신임회장으로 선임, 2세 경영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최명예회장은 앞으로 전경련 고문직과 세계건설협회 총연합회 종신회원 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신임회장의 경영자문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예회장은 46년 배관 설비업체인 삼환기업공사를 창업, 주로 미군발주공사를 하면서 삼환을 국내 대표적인 건설업체로 키워왔으며 특히 70년대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초로 진출, 중동건설붐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현재 삼환기업은 자산규모로 국내 48위의 그룹으로 삼환까뮤 삼환엔지니어링 우성식품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목표는 1조3,000억원.
신임 최회장은 최명예회장의 외아들로 경기고 미 보스턴대 경영학과를 나와 삼환기업기조실장 우성식품이사 삼환기업 사장을 거쳐 92년부터 삼환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실질적인 경영을 책임져왔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삼환기업 창립멤버인 최석원 고문과 전동진 삼환엔지니어링 사장도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임원 26명에 대한 승진 전보도 함께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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