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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홍보는 스스로 하자”/재학·졸업생 「학교도우미」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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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홍보는 스스로 하자”/재학·졸업생 「학교도우미」 맹활약

입력
1996.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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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알리미」·한대 「마스크맨」 등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전천후 「학교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자신들의 대학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학교 도우미의 효시는 성균관대의 「알리미」(알리는 사람이라는 뜻). 94년 10월 발족한 알리미는 학교 T셔츠 디자인, 홍보물 모델, 안내신문(학외보)편집 등 다양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알리미는 최근 학외보에 「알리미에게 편지를 쓰세요」라는 고교생 상대 편지상담 코너를 신설했다. 또 알리미 20여명의 이름과 학년 학과를 얼굴사진과 함께 실어 해당 학과와 성균관대에 대한 고교생들의 궁금증을 1대 1로 풀어주겠다고 나섰다. 며칠 후 전국에서 200여통의 문의편지가 쇄도했다. 알리미 회장을 맡고 있는 정보연씨(21·여·의상학과 3년)는 자신을 「성대 외교관」이라고 소개하며 『우리 학교가 너무너무 좋은데 다른 사람들이 잘 몰라줘 알리미로 나섰다』고 말했다.

한양대에도 조만간 엄선된 미남미녀로 도우미가 생길 예정. 이름은 「마스크 맨」(Mask Man). 교내외 행사가 있을 때마다 홍보 전위부대로 나설 계획이다.

한양대는 7월20일에서 8월2일까지 열린 교육개혁 박람회기간에 남(3명)·여(5명) 학생으로 구성된 학교 도우미를 임시로 운영한 바 있는데 성과가 매우 좋았다는 평가에 따라 마스크 맨 창설에 나서게 됐다. 도우미 8명을 공모하는데 무려 80여명이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열기도 대단했었다.

이화여대는 「졸업생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경우다. 이화여대는 여름방학에 고교 1년 여고생을 대상으로 「예비대학」을 열고 있는데 3박4일의 이 과정이 졸업생들의 무보수봉사로 진행되고 있다. 매년 4명 정도의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졸업생들이 「동문 후보여고생」과의 만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예비대학 「교수」로 참석한 황수경 한국방송공사 아나운서(25·불문과 93년졸)는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발벗고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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