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는 30일 (주)파라다이스 투자개발 회장 전낙원씨(69)의 건강상태에 대한 정밀진단결과가 나오는대로 전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관을 서울대병원으로 보내 전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검찰은 지금까지 밝혀진 1백22억9천만원의 탈세혐의와 1천6백만달러(약 1백28억원)를 불법송금한 혐의를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씨가 94년초 차명계좌에 예치한 수백억원의 자금을 소송을 통해 소유권을 되찾으려 했다는 첩보를 입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차명계좌 등에 대한 자금추적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기소중지된 사건기록을 검토중이나 새로운 수사자료가 나타나지 않는한 이전에 기소중지된 탈세 및 외화밀반출 혐의이상의 수사가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측은 전씨의 상태에 대해 『외견상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가능성은 있지만 보행과 식사등은 불편이 없다』며 『정확한 조사결과는 다음달 3일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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