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과학자 6명 “한자리”/수학 최고 권위 「필즈상」 수상자도 참가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노벨상수상 과학자 6명을 비롯해 세계석학 12명을 초청, 9월 2∼3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고등과학원 개원기념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노벨상 수상자는 양진녕(양첸닝·중국·57년 물리) 조지 포터(영국·67년 화학) 미국의 해밀턴 스미스(78년 생리의학) 새뮤얼 팅(78년 물리) 셸던 글래쇼(79년 물리) 루돌프 마커스 박사(92년 화학) 등이다.
이들은 심포지엄에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인데 노벨상 수상자들이 대거 한국에서 강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노벨상 수상자 외에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인 스티븐 스메일(66년) 히로나카 헤이스케(광중평우·70년) 에팜 젤마노프박사(94년) 등 3명도 참가, 강연한다. 또 미 버클리대의 마빈 코헨 교수(물리학), 김성호 교수(생화학)와 교포 2세인 MIT 피터 김교수(생물학)도 초청된다.
이들 중 물리의 글래쇼, 화학의 마커스, 수학의 스메일, 생물의 스미스 박사 등 4명은 고등과학원 자문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KAIST 서울분원에 문을 열 고등과학원은 10월초부터 물리 8명, 수학 9명 등 모두 17명의 연구원(박사후 연수과정)을 대상으로 연구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개원식은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고등과학원 설립단장 신성철 교수(KAIST 물리학과)는 『이번 행사는 국내 과학기술계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과학자들은 윤덕룡 KAIST원장과 고등과학원의 운영방안에 관해 간담회를 가지며 이수성 국무총리와 만나 세계의 과학기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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