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예비부부들 관심가질만/강남개포 시영·주공역삼 주공 10∼13평/강서신월·방화동 길훈 20·23평도 가능/강북상계·중계동 17평까지 구할 수 있어「서울시내 4,000만원대 전세 아파트를 찾아라」
올 가을 결혼을 앞 둔 예비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 거리는 신혼집을 구하는 것. 최근들어 수도권과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많게는 80%씩(연초대비) 오르고 있어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한 예비부부들의 걱정은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나 서울시내 곳곳을 잘 살펴보면 4,000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가 가능한 전세물건이 적지 않다. 지역별로 4,000만원 안팎의 전세아파트 현황 과 입지여건등을 알아본다.
▷강남·강동◁
고급아파트 촌이 밀집해 있는 강남 서초구 일대에서는 4,000만원대 전세아파트를 찾기 쉽지 않다. 개포동 시영·주공, 역삼동 주공 아파트 10∼13평형대 정도가 4,000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다.
강동 송파구의 경우 강남 서초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잠실 일대에서는 주공아파트 및 시영아파트 13평형 정도를 4,000만원선에 구할 수 있다. 지은지 20년이 된 아파트들이지만 최근 새롭게 개·보수한 경우가 많아 생활에 큰 불편은 없다.
가락동 문정동 일대에서는 문정동 시영아파트 16평형, 가락동 시영아파트 13평형이 4,000만원선에 전세입주가 가능한 물건들이다. 현재는 교통여건이 조금 뒤떨어지지만 지하철 8호선이 개통되면 잠실까지 곧바로 연결된다.
▷강서◁
강서지역은 강남에 비해 4,000만원대의 저렴한 전세물건이 많다. 또 같은 가격으로 상대적으로 넓은 평형의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가양동 도시개발아파트의 경우 입주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특히 예비부부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5평형이 3,800만∼4,000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매매가격도 5,300만∼5,500만원에 불과하다.
5호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진 방화동 일대의 아파트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구신안 18평형이 3,500만∼3,800만원, 길훈 23평형이 4,000만원선이고 구로동 한신 14평형, 신월동 길훈 20평형, 신도림동 미성 15평형 등도 저렴한 물건들이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강북◁
강북지역에서 4,000만원의 자금으로 전세를 구하려면 상계 중계 하계동 일대의 아파트를 찾는 것이 좋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고 지하철 7호선이 곧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상계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4,000만원으로 최고 17평형까지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중계동 시영아파트가 4,000만∼4,200만원, 월계동 미성 14평형이 3,800만∼4,000만원, 월계동 라이프 17평형이 3,700만원선에 전세를 얻을 수 있다.
서북부 지역은 아파트 자체가 드물어 4,000만원 이하의 전세물건도 구하기 쉽지 않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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