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지 안보이고 여도 「시한」만 손꼽아국회 부정선거조사특위는 이제 파장분위기가 역력하다. 특위는 29일 6번째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조사대상 선거구를 선정하는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 여전히 합의하지 못했다.
신한국당측은 열흘가량 남은 특위 활동시한이 지나기만을 꼽고 있고 야권조차 투지를 거의 상실한 상태다. 이날 회의에는 선관위가 고발 및 수사의뢰한 신한국당 목요상 위원장과 송훈석 의원에다 일부 야당의원까지 불참했다.
먼저 여야의원들은 법무부가 제출한 답변자료가 부실한데 대해 한 목소리로 성토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임채정 의원(국민회의)은 『국회가 이렇게까지 우롱될 수 있느냐』며 『수사중인 현역의원 52명의 명단도 제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조사선거구를 선정하겠는가』고 말했다.
최연희 의원(신한국)은 『검찰이 공소장도 제출하기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한 잘못』이라고 가세했고 조찬형 의원(국민회의)은 『검찰이 증거인멸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수사기록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특위를 완전히 멸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유형별 조사방식을 주장해온 자민련측은 이날 태도를 바꾸어 『고소·고발된 선거구를 선정해서 빨리 조사에 착수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측은 『그것보다는 특위활동에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을 국민에게 두루두루 이해를 구하도록 하자』며 빨리 특위의 문을 닫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유승우 기자>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