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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대학」 내주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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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대학」 내주 개강

입력
1996.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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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독자채널로 주 54시간 송출/채널 47 OUN 배움의 갈증에 “단비”학문의 열정이 케이블TV를 통해 전해진다. 한국방송대학교(총장 한완상)의 케이블TV 방송인 방송대학TV가 9월2일 개국, 정규방송을 시작한다. 교육전문 공공채널인 방송대학TV의 채널명은 OUN(Open University Network), 시청 채널은 47번이다. 이로써 케이블TV의 채널은 모두 28개가 된다.

방송대학TV는 9월2일부터는 주 53시간30분 방송하며, 11월부터 주 70시간25분으로 방송시간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본방송 비율은 약 30%, 재방송은 70%이다. 방송대학은 그동안 EBS TV와 라디오를 통한 강의가 심야 시간대에 몰리는 등 많은 제약을 받았는데, 독자적인 방송채널을 갖게 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편성은 방송대학 17개 학과의 정규강의 프로그램과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6:4의 비율로 하며 사회교육 프로로는 직업 전문교육, 여성학, 컴퓨터, 외국어 등을 집중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현재 EBS TV와 라디오의 방송대학 프로그램은 변동없이 방송된다.

방송 첫주인 9월2일부터 8일까지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국 케이블TV의 이모저모를 살피는 「뉴미디어 시대의 케이블TV」(2, 3일 상오 6시5분), 인터넷 정보를 전하는 「인터넷의 세계로」(2∼5일 상오 6시40분) 등이 방송된다.

개국준비에 여념이 없는 방송대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169 한국방송대 캠퍼스 안의 지원센터건물(지하 1층 지상 5층)을 총 74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송국으로 개조하고 있다. 10월10일 완공을 목표로 현재 80%의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두 개의 녹화스튜디오, 송출실, 종합편집실, 관리사무실 등이 자리하게 된다.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43명의 방송 전문인력도 확보해 놓았다. 방송대학TV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조경목)의 협조를 받아 방송대학 학생들에게 케이블TV 수신장치 설치비와 수신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한국방송대가 케이블TV를 도입하게 된 것은 장기적으로 정보화 사회의 고등교육을 선도하고, 첨단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교수―학습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한 뉴미디어 시대에 부응한 교육용 영상소프트웨어를 개발, 교육자료를 축적하려는 목적도 있다.<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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