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총련 소속대 총학생회 간부 대부분/「김정일에 충성 서약」 충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총련 소속대 총학생회 간부 대부분/「김정일에 충성 서약」 충격

입력
1996.08.30 00:00
0 0

◎의장단에 제출 사실 밝혀져/검경,압수품 분석 검거활동·자금 등 추적 강화검찰과 경찰은 29일 최근 각 대학 압수물품 분석을 통해 한총련 소속 대부분의 대학 총학생회 간부들이 북한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서약」을 의장단에 제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30일 한총련 의장단 검거를 위해 이들이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큰 전국의 암자 등을 중심으로 일제 검문검색을 펴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서약서는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수령님을 마음속으로부터 높이 우러러 모시고 수령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치는 끝없이 깨끗하고 뜨거운 충성심을 깊이 간직해야 합니다」며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한총련 의장 정명기씨 명의로 된 한일은행 명동지점 등 3개 계좌와 PC통신 나우누리의 한총련 폐쇄이용자모임(CUG)에 등록된 한총련 간부 4명의 사용자번호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는 등 본격적인 자금 및 PC통신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고려대 학생회관내 한총련 사무실이 28일 경찰의 압수수색후 학교측에 의해 폐쇄됐으나 학생들이 다시 사용함에 따라 30일 새벽 고려대 서울대 등 10여개 대학에 경찰을 투입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새벽 조선대 영남대 등 전국 8개지역 23개 대학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화염병 1천8백여개 등 2.5톤 트럭 35대분의 시위용품 등을 수거했다.<이태규·김경화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