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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하다 3등 떨어져/고3생 한강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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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하다 3등 떨어져/고3생 한강 투신자살

입력
1996.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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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하오 4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신정동 신축 서강대교 남단 30m 지점에서 우원태군(17·D상고3·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이 물에 빠져 숨진채 발견됐다.우군의 담임교사(37)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우군이 항상 반에서 1등을 했는데 기말고사에서 3등으로 떨어지고 수능 모의고사 시험에서 성적이 계속 떨어져 크게 우울해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24일 가출한 우군의 방에서 『저 세상에 있는 아버지를 만나러 먼저간다』는 내용의 메모지가 발견된 점과 성적하락을 비관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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