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주이상 7명… 생후 9개월 유아도 “대주주”만 20세미만 미성년자 264명이 상장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주식을 갖고 있는 미성년자중에는 태어난지 9개월된 유아도 있고 10만주이상 주식을 자신의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성년자도 7명이나 되었다.
증권거래소가 740개 상장법인의 대주주와 5%이상 주주 및 이들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성년자의 주식보유현황」에 따르면 전 상장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는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모두 3,248명이었고 이중 미성년자는 264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미성년자들이 갖고있는 주식수는 735만2,000주였다.
10만주이상의 주식을 갖고있는 미성년자는 7명이었는데 신무림제지대표의 2세와 세림제지대표의 2세는 85만5,000주와 59만1,524주를 갖고 있으며 이들의 주식가격은 28일을 기준으로 각각 97억7,300만원, 67억2,500만원이었다. 고려산업개발과 한일합섬 벽산개발 동양화학등의 대주주들도 성년이 되지 않은 2, 3세들에게 10만주이상의 주식을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보유 미성년자중에는 만3세가 채 안된 유아들도 5명이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원강업주식 800주를 갖고있는 대주주의 조카는 지난해 11월28일에 태어나 고작 10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3세미만 주식보유 미성년자는 삼양사 샘표식품 대주주의 친인척들이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