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측·범개혁그룹 따로 집회/끌어안기 시도 불구 접점 한계에민주당의 주류와 비주류가 서로 등을 돌린채 각각 독자적인 대선 채비에 들어갔다. 이기택 총재측은 31일 포항에서 영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을 모아 경북도지부 현판식을 겸한 단합대회를 개최한다.
이총재측은 이와 함께 계보모임인 통일산하회내에 대선기획단을 발족시키기 위한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또 다음달부터 조직강화특위를 가동, 주류측 주도로 지구당을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원기 전 공동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내 범개혁그룹은 25, 26일 이틀간 전북 무주에서 모임을 가졌다. 다음달 발족예정인 「국민통합추진위원회」(통추)의 준비집회인 이 모임에는 제정구 김홍신 의원과 노무현 원혜영 유인태 김원웅 전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61명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6월 전당대회에서 이총재측에 맞섰던 세력이 사실상 재규합한 셈이다. 외견상 지역감정타파를 위한 국민운동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는 내년 대선정국에 대비한 조직이다.
통추측은 시기적으로 탈당을 늦추고 있을뿐 주류측의 대응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집단으로 당을 떠나겠다는 자세다.
이총재측은 이들에게 탈당의 명분을 주지않기위해 정면대응을 삼가고 있지만 사실상 비주류측에 대한 끌어안기를 포기해가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군소정당으로 전락한뒤 또다시 세력이 양분된 민주당이 내년 대선에 변수로 등장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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