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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우정속 세계를 배운다/국제친선단체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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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우정속 세계를 배운다/국제친선단체 관심 집중

입력
1996.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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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인회·외교클럽 등 어린이서 주부까지 “문 활짝”사회전반에 세계화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외국인들과 교류하며 친목을 다지는 국제친선단체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단체는 모두 민간모임으로 내외국인들이 함께 강의와 대화시간을 갖거나 여행을 떠나는등 다양한 교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모임에서의 의사소통은 모두 영어.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어를 습득하거나 외국인 친구를 얻고 외국인들은 한국에 대해 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돼 양쪽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왕립아시아학회(Royal Asiatic Society)=1900년 외국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창립된 영국왕립아시아학회의 지부단체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주로 한다. 회원은 900여명으로 교수 의사 대학생등 외국인이 80%를 차지한다. 주말마다 하회마을 경주등 한국의 역사문화유적지를 찾아가는 문화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행사. 매달 2, 4주 수요일에는 택견, 탈춤, 한국문학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강의도 열고 있다. 1년회비는 2만5,000원. (02)763―9483

◆국제부인회(SIWA·Seoul International Women`s Association)=56년에 결성됐으며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여성들의 친목모임이다. 회원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데 40∼50대 주부층이 특히 많다. 현재 회원은 1,000여명으로 내외국인 비율은 4대 6정도. 외국인들은 대사관이나 외국인회사에 근무하는 이들의 부인들이 대부분.

매주 세계각국의 요리나 꽃꽂이 테니스등 교양강좌와 영어 중국어등 외국어교실을 열고 있다. 강사가 대부분 외국인이고 수강생도 내외국인이 섞여 있어 영어로 강의한다. 1년회비 2만5,000원을 내고 가입할 수 있다. (02)481―5655

◆민간외교클럽=81년 결성된 민간단체로 일반인과 주부, 어린이등 3개그룹으로 나눠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내외국인회원수는 1,200여명으로 외국인들은 대사관직원 상사주재원 외국어강사 주한미군등이다. 대학생과 직장인들로 구성되는 일반인모임은 매주 목요일 대화모임을 갖고 있다.

대한 산악연맹 산하단체여서 매달 외국인과 함께하는 등산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인근의 산을 찾아 음식도 함께 먹고 주제별로 토론시간도 갖는다. 1년회비는 어린이10만원, 어른 35만원. 등산모임은 회원이 아니라도 참가비(2만원선)를 내고 참가할 수 있다. (02)777―4188

◆동락(CWIK·Career Woman In Korea)=내외국인 직장여성들의 모임이다. 현재 회원은 100여명으로 내외국인비율은 5대5. 매달 첫번째 화요일 점심시간에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얘기를 나눈다. 3∼4개월에 1번씩은 회원들의 집으로 찾아가 저녁을 함께 하며 대화시간을 갖는다. 1년회비 3만원. (02)783―2257<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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