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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브라운·오렌지 톤으로 가을을 연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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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브라운·오렌지 톤으로 가을을 연출하세요

입력
1996.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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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플라워 등 소품으로 “아늑한 실내”여름을 뒤로 하고 가을의 문턱을 들어서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알뜰한 방법으로 가을분위기에 맞게 집안을 꾸며야 할 때다.

가을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나게 꾸미는 것이 기본 포인트다. 예전건축 이영란 전무는 『색상은 흰색이나 푸른색대신 엷은 브라운이나 오렌지색, 분홍색 톤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간활용도 천 소재 제품이나 자그마한 소품 등으로 밀도있게 꾸미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소파커버를 가을냄새가 물씬 나는 색상과 질감의 천으로 바꿔주는 것이 가장 간단한 가을인테리어 연출법이다. 두꺼운 공단이나 모직혼방류의 질감이 제격이다. 등받이 부분을 바닥까지 넉넉하게 천으로 씌운 뒤 옷핀으로 고정시키고 주름부분은 리본이라도 하나 달아주면 소파천갈이는 끝난 셈이다.

쿠션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파나 왠지 허전해 보이는 방구석에 놓여있는 쿠션은 포근한 느낌을 준다. 쿠션의 수는 6∼8개 정도로 좀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드라이 플라워가 안성맞춤이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유정상씨는 『드라이플라워를 만들려면 장미 안개꽃 카스피아 천일홍 등이 활짝 피었을 때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바싹 말려야 한다』고 말한다. 드라이플라워는 유리병보다 도자기나 금속류, 토분 등에 담아 두는 것이 가을 정취에 어울린다.<유병률 기자>

◎집 단장땐 논현동서 조언 받아볼만

이사철을 맞아 집을 새롭게 단장하거나 부분적 인테리어로 가을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논현동로터리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 일대에는 벽지 조명 조경석 타일 바닥재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건축자재백화점만 10여곳이 있다. 또 1∼2가지의 자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 등 중·소규모 인테리어업소가 200여곳에 이르러 단연 국내 최대규모다.

80년대 초 강남개발붐을 타고 생기기 시작한 이곳 인테리어상가의 장점은 중·저가에서부터 고급수입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재를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한 건물에 2∼3곳씩 몰려 있어 업소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소비자의 기호를 잘 맞춰준다는 점이다.

이곳 관계자들은 신축주택과 같이 전체 인테리어를 하기에는 상담에서 시공까지 맡아주는 기린 다래 두림 등 전문백화점을 찾는 것이 편하며 벽지나 마감재 욕실 등 부분적 인테리어에는 소규모 전문점을 찾는 것이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이범구 기자>

◎인테리어 상담 무료로 해드립니다

주부들이 집안 실내장식을 할 때 인테리어 관련 업체들의 무료 상담 창구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앞에 위치한 인테리어연구소 「참공간」은 인테리어도서관 및 상담실이다. 국내외 인테리어 관련 잡지 책자 등을 두루 갖춰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LG하우징프라자」와 「대우건설주택문화관」은 인테리어를 할 때 선택해야 할 자재와 비용 시공업체에 대해 전문적으로 상담해 주고 있다. 집안 실내구조를 찍은 사진과 집설계도를 가지고 가면 주부들이 원하는 취향을 참고해 컴퓨터로 인테리어한 뒤의 모습을 보여준다.

「삼성소비자문화관」과 「제일모직 리빙프라자」는 벽지를 비롯한 마감재와 바닥재 조명기구 등 주로 자재상담을 해준다. 욕실이나 거실 등 실내개조에 대한 조언과 원하면 전문업체를 소개해 준다.

이밖에 부엌가구 전문업체 「한샘」은 전국 350여개의 대리점과 전시장에서 주방인테리어에 대한 상담을 해준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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