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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로 연륙교 공사 “순조”(개발현장 수도권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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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로 연륙교 공사 “순조”(개발현장 수도권 이곳)

입력
1996.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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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상 2층 교량… 6차선 아래엔 전철/접속로까지 총 9.97㎞ 2000년말 개통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신공항고속도로 연륙교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연륙교는 국내 최초의 해상 2층 교량으로 위에는 왕복 6차선의 고속도로가, 아래부분 중앙에는 신공항전용 전철과 전철 양편으로 왕복 2차선씩의 인천접속도로가 들어선다.

연륙교는 영종도인 인천 중구 운북동과 인천 서구 경서동 장도사이를 연결하며 총연장은 9.97㎞. 이중 4.42㎞는 바다위를 지나는 교량이고, 나머지 5.55㎞는 교량을 연결해주는 접속도로이다. 정부는 당초 전 구간을 국고로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재원 조달 어려움 등으로 시발점인 영종도쪽 3.6㎞(1공구)만 국고를 투입하고 나머지 6.37㎞는 민자를 유치, 건설중이다. 1공구는 현대건설(주)이, 나머지는 삼성 코오롱건설 등 11개 회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한 신공항고속도로(주)가 맡고 있다.

현대건설(주)이 93년말 착공한 1공구의 현 공정률은 약 50%. 3.6㎞중 시발점에서 2.4㎞는 바다를 매립, 왕복 8차선고속도로와 철도부설을 위한 노반공사가 한창이다. 나머지 1.2㎞는 교량이 들어서는 구간으로 직경 1m의 강관파일을 촘촘히 지하 40여m까지 박은뒤 신공법인 현장타설말뚝공법(RCD공법)으로 콘크리트를 치는 교각기초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다. 바다밑에 들어가는 교각기초기둥에 철근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철근보다 훨씬 비싼 방청철근을 이용해 콘크리트 작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바다밑으로 들어가는 교각기초기둥이 건설되면 그 위로 20여m 높이의 교각이 올라가게 된다. 1공구는 98년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공사가 시작된 나머지 6.37㎞중 3.22㎞는 교량이며, 나머지는 인천쪽 접속도로이다. 현재 바다에 공사용 배가 투입돼 교량기초 공사가 진행중이다. 인천쪽인 수도권매립지 접속도로 부분의 노반 공사도 시작됐다.

교량부분중에는 쇠줄을 이용해 교량 스스로의 무게를 교각으로 전달, 지탱하는 공법의 자정식 현수교(550m)가 들어선다. 현수교의 주탑 높이가 수면으로부터 107m이며 수면에서 교량 상판까지의 높이가 약 30m에 달해 1만톤급 유조선이 이 교량 아래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이 현수교는 모양도 좋을 뿐 아니라 바다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구간으로 관광명소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륙교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는 2000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황영욱 관리부장(49)은 『수많은 외국인과 국민들이 이용할 신공항고속도로 연륙교의 완벽한 품질관리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공항고속도로 연륙교가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뿐 아니라 세계의 명물로 떠오를 것이다』고 말했다.<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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