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50%… 밥 돌보다 14%P 앞서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태지역출신 미국인 유권자들은 밥 돌 공화당 후보 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되는 시사 주간지 「아시아 위크」가 최근 아태계 등록유권자 807명(캘리포니아 596, 매사추세츠 57, 오하이오 53, 펜실베이니아 45, 워싱턴 56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이 50%의 지지를 얻어 36%를 획득한 돌후보를 14% 포인트 앞섰다.
클린턴에 대한 지지도는 남성들보다 여성들 사이에서 더 높아 그 격차가 20%포인트를 넘어섰다. 9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아태계 인구는 약7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고 있다. 아태계 등록유권자의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 28%, 공화당 27%, 무소속 41%, 기타 4%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정치 이데올로기를 묻는 질문에 50%가 스스로를 「보수적」 또는 「약간 보수적」이라고, 38%가 「진보적」 또는 「약간 진보적」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아태계 미국인들은 대선 쟁점중 하나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합법 이민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에는 대체로 반대했다. 응답자의 60%는 불법 이민자들에 복지 교육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데 대해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또 3분의 2 이상이 불법이민자를 고용하는 업주에 대해 한층 가혹한 처벌을 해야한다고 응답했다.<시카고=이상석 특파원>시카고=이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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