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DJ,안기부 방문/북 정세 등 권 부장 브리핑 청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DJ,안기부 방문/북 정세 등 권 부장 브리핑 청취

입력
1996.08.29 00:00
0 0

◎“대선앞 관계개선 겨냥” 관측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28일 안기부를 방문했다. 김총재는 88년 여소야대시절 다른 야당총재들과 함께 초청받아 방문한 적이 있으나 스스로 원한 안기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하오 조세형 박정수 유재건 부총재 등 26명의 당간부 및 소속의원들과 내곡동 안기부청사에 도착한 김대중 총재는 현관에서 권영해 부장의 마중을 받았다. 김총재일행은 이어 권부장과 북한실장으로부터 북한 식량난문제, 군사 동향, 김정일의 건강 등에 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최근 북한실상을 담은 30분짜리 비디오를 시청했고 권부장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환담을 나눴다.

김총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야당은 과거 안기부와 불행한 역사가 있었고 나는 피해를 당한 대표적인 사람』이라며 『그러나 그 문제로 오늘의 안기부에 대해 편견을 갖고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안기부 본연의 역할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세계적으로 과학과 문화 정보를 수집해서 국가발전을 이룩해야한다는 점에서 안기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안기부가 엄정한 중립속에서 일하는 한 여야를 떠나 협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과거의 악연을 접어놓고 안기부와의 관계개선과 화해를 도모하겠다는 의사표시였다.

김총재는 이날 안기부 방문으로 보수계층 등 자신의 비토세력에 대해 「색깔 탈색」 및 안보 안정감을 심어주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것같다.<이계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