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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질문 눈길/“일부 정당 반체제 인사 의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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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질문 눈길/“일부 정당 반체제 인사 의혹”에

입력
1996.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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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안기부장 “우리도 걱정” 답변김복동 수석부총재 등 자민련 당직자 30여명은 28일 국민회의 당직자들에 앞서 안기부청사를 방문, 북한정세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들은 권영해 안기부장과 1시간동안 오찬을 함께하며 한총련사태등 좌경세력과 북한실상 등을 놓고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종필 총재는 『별 필요를 못느낀다』며 이 행사에 불참했다.

이날 질의응답시간에는 안기부장특보출신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이동복 총재비서실장 등이 한총련시위사태와 관련, 몇가지 민감한 질문을 던져 관심을 모았다. 이실장은 『한총련과 유사한 반체제활동을 한 인사들이 일부 정당에 있는데 (현재) 이들이 전술적 위장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하자 권부장은 『우리도 똑같은 걱정을 하고있다』며 『반체제 인사와 반정부인사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허남 의원도 『10년전에 활동한 주사파는 반독재운동세력으로 미화돼 현재 각계각층에서 활동, 우리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자 권부장은『공산주의 세력이 체제비판세력 반정부세력 진보세력 등의 탈을 쓰고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사파를 하나의 (정)파로 생각하고 이완된 생각을 갖다보니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조순환 당무위원이 『학생들의 폭력시위는 문민정부에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권부장은 『안기부법 국가보안법 등이 개정돼 간첩을 잡아도 공소유지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들 법의 재개정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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